한국당 복당 절차 이미 끝내…유승민 대표 입지 좁아질 듯
바른정당이 박인숙 국회의원의 돌발 탈당에 '집단 멘붕(멘탈 붕괴)'에 빠졌다.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정면 승부를 벼르던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정치적 입지도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16일 오후 불쑥 '당적 변경에 대한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내고 바른정당 탈당과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 측은 한국당 복당 절차도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유 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 당직자 모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박 의원이 동료 의원 누구에게도 탈당 관련 언질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파는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 탈당으로 바른정당 의석수는 10석에서 9석으로 축소, 한 자릿수 '미니정당'으로 전락했다. 당면한 국민의당과 통합 논의는 물론 다가올 지방선거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유 대표는 3일 바른정당 신년교례회차 대구시'경북도당을 찾은 자리에서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 시도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우선 한국당과 정면 승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 당내 단합도 못하면서 무슨 정치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한편 한국당은 박 의원 복당으로 118석이 돼 더불어민주당(121석)과의 의석 격차를 3석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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