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창조' 7일 간 과정 노래로 감동 전한다

입력 2018-01-17 00:05:33

대구시립합창단 특별기획공연,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시립합창단 제131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대구시립합창단 제131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한 해 첫걸음을 떼는 1월, 대곡 '하이든-천지창조'와 함께 힘찬 출발을 다짐해 보세요."

대구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안승태)이 25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특별기획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연주한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연주회는 디오오케스트라의 반주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3명의 솔리스트 소프라노 김정아, 테너 최상호, 베이스 김동섭이 함께한다.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헨델의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3대 오라토리오로 불린다. 하이든이 영국 여행에서 들었던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공연에서 깊은 감동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창세기와 시편 그리고 밀턴의 서사시 '실낙원'의 내용을 바탕으로 3년에 걸쳐 완성했다. 연주시간만 약 2시간가량의 대곡.

팔레스트리나(이탈리아 음악가) 양식을 계승한 하이든은 18세기 성악적 대위법(독립성이 강한 둘 이상의 멜로디를 동시에 결합하는 작곡기법)을 완성하였고, 이탈리아풍의 화려하고 기교적인 아리아, 독일 민요를 연상케 하는 소박하고 간결한 선율을 통해 음악적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아름다운 멜로디, 선명한 화음, 짜임새 있는 악곡 구조, 묘사적인 서법 등이 이 작품의 근간을 이룬다. 특히 새 울음소리, 천둥소리를 비롯한 날카로운 자연 묘사가 뛰어나 새로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천지창조'는 천지가 만들어지는 7일간의 과정이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천지 창조의 처음 4일간의 이야기, 제2부는 제5일과 제6일의 이야기, 제3부는 낙원에 있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 1부와 2부에선 세 대천사 가브리엘(소프라노), 우리엘(테너), 라파엘(베이스)이 6일간에 걸친 천지창조 과정을 노래하고 제3부에선 실낙원에서의 아담(베이스)과 이브(소프라노)가 노래하며 마지막에 힘차고 높은 합창으로 전곡을 맺고 있다.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발코니 5천원, 학생석 3천원. 053)250-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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