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서중 부지에 건립, 발달장애 학생 25학급 규모…시교육청 "교육부 최종승인"
대구 달성군에 전국 최초로 '문화예술 교육 중점 특수학교'가 들어선다.
대구시교육청은 달성군 옥포면 경서중 부지(1만8천여㎡) 특수학교 설립안이 최근 교육부의 최종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발달장애 특수학교의 개교 목표는 2020년 3월이며, 경서중은 내년 3월쯤 옥포면 인근 학교로 이전한다.
특수학교는 유치원, 초'중'고 25학급(정원 154명) 규모로 설립된다. 학교는 학생들의 예술적 잠재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문화'예술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달성군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 80여 명은 인근에 특수학교가 없어 수성구, 남구 등에 있는 학교로 통학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장애 학생들이 한 시간 이상의 거리를 버스로 통학해야 해 큰 불편을 겪는다"며 "최근 서울의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한 사건으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에 있는 기존 특수학교의 정원이 포화 상태인 점도 장애학생들의 어려움으로 지적돼왔다. 2014년 9월 달서구 용산동에 개교한 세명학교는 기존 25학급에서 42학급으로 규모를 늘렸지만, 여전히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아 증축을 계획 중이다.
한편 경서중이 이전하면 현재 남구에 있는 달성교육지원청과 화원초에 있는 특수교육지원센터도 특수학교와 함께 자리 잡을 예정이다. 리모델링과 개축을 거친 경서중 건물에는 수영장'도서관'체육관'영화관 등 주민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서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학교와 교육지원청 등이 들어서면 인근 주민들도 편의를 보는 교육문화복합타운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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