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나누는 '의미·재미·감동'
지역 갤러리는 올 한 해도 의미 있고, 재미와 감동을 주는 다채로운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아트바젤홍콩 5번째 참여
▶리안갤러리=리안갤러리는 지난 11일 김명범 작가의 개인전으로 전시를 시작했다. 3월에는 김근태, 김이수, 김춘수, 김택상, 남춘모, 법관, 이배, 이진우, 장승택, 전영희, 천광엽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한국의 후기 단색화'전을 연다. 이 전시는 향후 후기 단색화의 흐름과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5월에는 한국적 조각의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자기 성찰을 통해 조형언어를 구축해낸 최만린 작가의 전시가 이어진다. 특히 리안갤러리는 3월 열리는 아트바젤홍콩에 다섯 번째로 참여한다. 올해는 인사이트(Insight)가 아닌 처음으로 메인 섹터 갤러리즈 부스를 선보인다. 아트바젤홍콩에는 한국 아벤트와 아방가르드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건용, 후기 단색화의 대표적인 작가 남춘모, 회화와 미디어 아트를 결합하며 복합매체의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는 박종규, 섬세한 종이 모형 제작으로 테러, 전쟁, 기근과도 같은 세계의 아픔을 고발하는 하태범 작가가 참여한다.
해외 여성작가 초대전 개시
▶갤러리분도=갤러리분도는 1월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케어스틴 세츠, 베티나 바이스 등 두 명의 여성 작가 초대전으로 올해를 시작한다. 이어 한국화의 거장 김호득 작가의 개인전이 3월에 있고, 5월에는 종이책을 보플처럼 뜯어서 고정시킨 작업으로 잘 알려진 현대미술가 이지현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7월에는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동시대 미술이 제기하는 여러 철학적 주제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시도해오고 있는 리차드 요쿰 개인전, 8월에는 대구경북지역 졸업생들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예비작가들을 선정해 전시를 열어주는 카코포니14도 선보인다. 대구국제사진비엔날레 기간인 9월에는 사진가 구본창 작가의 전시가 있고, 12월에는 사진 및 설치 작업을 하는 이지영 작가의 개인전이 계획돼 있다.
대구 출신 개인전 이어져
▶갤러리신라=갤러리신라는 2월 레슬리 폭스크롭트, 퀀터 움버그, 리차드 세라, 곽인식, 김호득, 문범, 심문필, 제여란, 최명영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블랙(Black) 9인전을 시작으로 박두영(4월), 이명미(7월), 이교준(9월) 등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대구출신 작가들의 개인전이 이어진다. 또 문학과 역사를 소재로 독창적인 화법을 표현해내고 있는 서용선전은 10월에 계획돼 있다.
'회화라는 이름의 우정' 전
▶동원화랑=동원화랑은 4월 '회화라는 이름의 우정'이란 주제로 권순철, 곽수영, 이배 작가의 3인전을 연다.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프랑스 파리에서 작업하고 있는 세 작가가 함께해 회화라는 이름의 꿈을 좇아 함께 걸어온 길을 되새기는 자리이다. 이어 대상을 단순화시켜 강한 색채로 표현하는 류제비 작가의 개인전(5월), 다양한 색채의 터치로 감성을 되살리는 류이섭 작가의 개인전(6월), 도자 흙으로 그림을 그려 빛을 표현하는 김지아나 작가의 개인전(9월)이 연이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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