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그랜드 오프닝' 첫 공개…年 여객 운송 7천만명 시대 개막
2001년 인천 영종도 간척지에서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이 18일부터 제2여객터미널을 운영하면서 연간 여객 운송 7천만 명 시대를 맞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일 오후 1시 30분 제2터미널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고 새 터미널을 처음 공개했다.
'세계를 열다, 사람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현미 국토부 장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조정식 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인 김연아'송중기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인사말에서 "공항은 언제나 따뜻하고 편안한 품으로 자식을 마중하고 배웅하는 어머니와 같은 모습"이라며 "어머니의 탄생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여러분과 함께 인천공항 역사의 중요한 페이지를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제2터미널은 체크인'보안검색'세관검사'검역'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적인 터미널이다.
새 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은 연간 7천200만 명의 여객과 5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돼 '아시아 대표 허브공항'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개항한 이후 이용객이 연평균 7.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제2터미널은 13일 공항철도와 KTX가 운행을 시작하며 일반에 첫선을 보인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직통을 이용할 경우 제2터미널역까지 51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15일부터는 일반'리무진 버스도 운행한다. 일일 운행 편수는 2천658회로 기존 운행 편수보다 101회가 늘었다.
제2터미널은 18일 오전 4시 20분 필리핀 마닐라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KE624편)의 도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