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18일부터 첫 운영

입력 2018-01-12 17:30:54

국토부 '그랜드 오프닝' 첫 공개…年 여객 운송 7천만명 시대 개막

12일 오후 개장식 행사가 열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위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18일부터 운영한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개장식 행사가 열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위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18일부터 운영한다. 연합뉴스

2001년 인천 영종도 간척지에서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이 18일부터 제2여객터미널을 운영하면서 연간 여객 운송 7천만 명 시대를 맞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일 오후 1시 30분 제2터미널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고 새 터미널을 처음 공개했다.

'세계를 열다, 사람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현미 국토부 장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조정식 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인 김연아'송중기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인사말에서 "공항은 언제나 따뜻하고 편안한 품으로 자식을 마중하고 배웅하는 어머니와 같은 모습"이라며 "어머니의 탄생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여러분과 함께 인천공항 역사의 중요한 페이지를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제2터미널은 체크인'보안검색'세관검사'검역'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적인 터미널이다.

새 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은 연간 7천200만 명의 여객과 5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돼 '아시아 대표 허브공항'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개항한 이후 이용객이 연평균 7.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제2터미널은 13일 공항철도와 KTX가 운행을 시작하며 일반에 첫선을 보인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직통을 이용할 경우 제2터미널역까지 51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15일부터는 일반'리무진 버스도 운행한다. 일일 운행 편수는 2천658회로 기존 운행 편수보다 101회가 늘었다.

제2터미널은 18일 오전 4시 20분 필리핀 마닐라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KE624편)의 도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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