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까지 자율 개인훈련 집중, 괌 안 가고 오키나와서 5주 캠프
삼성 라이온즈의 겨울나기가 달라진다. 삼성은 기존에 1차 미국 괌, 2차 일본 오키나와로 나눠 진행하던 스프링캠프를 올해부턴 오키나와로 통합해 실시한다. 선수들은 약 5주간의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사실상 올 시즌의 시작이라고 여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삼성 선수들은 요즘 각자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달 31일 오키나와 출국 전까진 자율적으로 개인훈련을 해야 하는 탓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2016년 12월 '비활동기간 준수'를 결의하면서 지난해부터 선수들은 단체훈련이 시작되는 2월 전까지 '알아서'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 김한수 감독은 비활동기간이 시작되기 전 선수들에게 "오키나와에 오기 전까지 반드시 몸을 만들어 놓으라"는 특명을 내리기도 했다.
선수들은 훈련 장소에 따라 '국내파'와 '해외파'로 나뉘어 있다가 2월 1일 오키나와에서 모두 만날 예정이다. 현재 해외파로는 윤성환(하와이), 우규민(사이판), 강민호(오키나와), 김민수(필리핀)가 있고 조만간 김상수, 구자욱, 조동찬, 손주인, 이원석, 권오준, 박근홍, 정인욱 등이 오키나와로, 장원삼은 괌으로 먼저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다린 러프와 팀 아델만은 미국 현지에서 훈련 중이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치르는 연습 경기는 지난해보다 두 경기 적은 10경기다. 잦은 경기는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경기 수를 조금 조절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상대는 요코하마(2/15), 라쿠텐(2/17), 니혼햄(2/21, 2/22), LG 트윈스(2/26, 3/7), 롯데 자이언츠(2/28, 3/1), 한화 이글스(3/3), KIA 타이거즈(3/5)로 정해졌다. 이 가운데 특히 전'현직 감독 간의 대결인 LG(감독 류중일)와의 두 차례 대결이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캠프 참가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총 75명으로 코치 12명, 선수 45명, 지원 18명으로 구성되지만 인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달 31일 김해공항을 통해 오키나와로 출국, 3월 9일 귀국한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지난해 괌과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렸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올해부터 단일화하게 됐다"며 "이번 캠프에서도 지난해 장지훈의 경우처럼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선수는 2군 캠프인 대만에서 1군 캠프인 오키나와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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