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을 20여명으로 구성하고 패럴림픽도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북한 협상 대표단이 전권을 갖고 우리 측과의 협상에 임하는 분위기라는 전언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1일 "북측이 남북고위급 회담 접촉과정에서 '선수단 규모가 20명 정도 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또 "북측은 동계 패럴림픽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고 설명하면서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북한 선수단은 평창행 티켓을 확보했다가 올림픽 참가를 포기해 차순위인 일본에 티켓이 넘어간 피겨 페어와 함께 남북 단일팀 구성 시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 등을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 때문에 한국 선수단 규모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북한도 잘 알고 있었다"며 "북한이 '와일드카드를 받든지 해서 남측 선수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지난 9일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예전과 달리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고 한다"며 "과거에는 협의한 뒤 헤어지고 북한 수뇌부의 지시를받은 뒤 다시 협의하는 식이었다면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가 덜했다고 들었다. 북한 협상 대표단이 전권을 갖고 협상에 임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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