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입차 중 메르세데스 벤츠가 독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구 지역에서 판매된 수입차 중 절반 가까이 벤츠가 독식하면서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해 대구 지역에서 총 8천659대를 판매해 BMW(3천577대)를 크게 앞섰다. 벤츠는 지난해 대구 수입차 연간 판매량 2만1천279대 중에서 4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외에 렉서스 2천200대, 랜드로버 1천602대, 도요타 883대 등이 뒤를 이었다. '디젤 게이트' 탓에 상당수 모델이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는 지난해 단 32대만을 판매했고, 판매할 차량이 아예 없는 폭스바겐은 0대에 그쳤다.
전국에서 벤츠와 BMW가 점유율 5% 이내를 유지하며 수위 다툼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구의 벤츠 판매량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전국 수입차 시장에서는 벤츠가 6만8천861대, BMW가 5만9천624대를 각각 판매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일로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개인 사업자들이 벤츠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보수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대구에서 벤츠의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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