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웬수들' 고나연이 과거의 상처로 아파했다.
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 32회에서는 돌아온 아버지 태평(한진희) 때문에 힘들어하는 '고봉(고나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투자금을 위해 동생 고운(노영민)의 신장 적합 검사를 허락한 아버지 태평(한진희)으로 인해 가족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지만, '고봉'은 오히려 기뻐하는 언니 고야(최윤영)에게 "너 잊었냐? 그 인간 딴 여자한테 미쳐서 자식들 다 내팽개치고 도망간 인간이야"라며 분노를 내뱉는다. 그녀는 "애당초 그 인간이 바람만 안 피웠으면 고운이가 아플 일도 없었어"라며 "신장 좀 떼 줬다고 유세 떨 생각은 하지도 말고, 짜증나니까!"라고 소리치며 자신들을 버리고 간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드러냈다.
또한 이날 방송분에서는 아버지로 인해 상처받은 '고봉'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기도 했다. 자신과 가족들을 버리고 간 아버지로 인해 그녀는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되고, 비참한 현실과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눈물을 흘리는 어린 고봉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에 대한 소문으로 '고봉'을 힘들게 했던 주인공이 그녀를 끊임없이 괴롭히던 혜은(명지연)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그동안 혜은의 괴롭힘에도 묵묵부답이던 '고봉'은 '학교 선생님 중에 돈 많은 유부남이라도 있나?'라며 자신을 비하하는 혜은에 말에 "봤어요? 내가 유부남 꼬신 거?"라고 따지며 "울 아빠 바람났다고 학교에다 소문낸 게 언니라는 거. 내가 모를 줄 알고?"라고 참아 왔던 울분을 토했다.
특히 그녀는 다른 여자와의 외도로 버림받은 것은 물론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기까지 한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한탄하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항상 당당하고 철없는 말괄량이 모습으로 웃음을 주던 '고봉'에게 아버지로 인한 깊은 상처를 다시 한 번 확인케 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한편, 신예 고나연이 좌충우돌 매력녀 '최고봉'으로 출연 중인 MBC 저녁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은 평일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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