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공약 파기 사과" 맹공
9일 정부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후속 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정치권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정부의 후속 대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정상적인 국가라면 응당 해야 할 보편타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안부 문제의 해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이번 조치가 (과거 정부의) 외교참사로 기인한 것이고, 외교는 상대가 엄연히 존재하는 만큼 실질적 해결을 위해서는 각계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무엇을, 어떤 방향으로 해결했다는 것인지 손에 잡히는 실체가 없다"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전임 정부의 모든 정책을 적폐로 규정하고 단죄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며 "지지자에 맞춰 급조된 정책 등을 추진하다 보니 상대방이 있는 외교 문제 등에 늘 패착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정부가 발표한 후속 대책에 대해 '공약 파기'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행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결국 12'28 합의를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결국 공약 파기"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위안부 합의 후속 대책은 맹탕이고 약속 불이행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황유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국민에게 했던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는 외교적 무능을 시인하고 피해자 영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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