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교육원 수시전형 위주 전환

입력 2018-01-09 00:05:00

논술·면접·독서토론 등 강화

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 산하 대가야교육원이 원장을 교체하고 운영체제를 바꾼다.

대가야교육원은 5일 2018년 개강식과 함께 고등부에 대해 전문학원인 ㈜키움에듀 위탁'운영에 들어갔다. 신임 원장은 전 포산고 김호경 교장을 공개 채용했다.

대가야교육원 관계자는 "현재 대학입시는 영어의 절대평가로 변별력이 낮아져, 수학을 중심으로 수업 시간을 늘려 기초를 튼튼하게 할 방침이다. 최신 입시 트렌드를 반영한 진로컨설팅과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인 통합논술,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요령, 독서토론 등 진로지도를 강화해 학생들이 생활기록부를 내실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우수 대학 면접전형에 적극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가야교육원이 이처럼 혁신에 가까운 변화에 나선 것은 수시전형 확대와 비교과 부문의 비중이 증대함에 따라 수능 위주의 시스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 낮은 명문대 진학률과 유능 강사 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기존 운영체제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의 신뢰감 상실이 커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대가야교육원은 2006년부터 명품 교육도시 육성과 지역 내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도농 간 교육 격차 해소의 구심체 역할을 해왔다.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면서 지역 밖으로 유학가는 학생이 줄었고,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 등 지역의 교육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대학과 국공립대에 많은 학생들이 입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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