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추신수♥하원미, "무시당하지 않으려 슈퍼카 샀다"

입력 2018-01-08 09:17:30

사진.
사진.'이방인'

야구선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슈퍼카를 공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추신수, 하원미 부부의 결혼 15년 데이트 모습이 공개됐다. 눈길을 끈 것은 두 사람이 탔던 슈퍼카였다.

이날 추신수는 데이트를 위해 고급 슈퍼카 '벤틀리 플라잉스퍼'를 타고 집을 나섰다.

'벤틀리 플라잉스퍼'는 3억대의 최고급 세단으로 서울 강북의 전세, 지방의 집 한 채 값 수준의 고가다. 제작진이 슈퍼카에 얽힌 사연을 묻자 추신수는 "우리가 미국에서는 이방인 아니냐? 우리가 어필할 수 있는 게 눈에 보이는 것 밖에 없더라"며 운을 뗐다.

추신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것도, 아빠가 메이저리그 선수이기 때문이다. 내가 실제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 안 좋은 차를 오랫동안 타고 다녔는데 무시를 당했다. 그래서 슈퍼카를 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안 좋은 차를 오랫동안 타고 다니니 무시를 당했다. 그래서 슈퍼카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아내 하원미가 말을 보탰다. 그는 "남편이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한 번은 주차장에서 자리를 착각해 다른 선수의 자리에 주차한 적이 있다"라며 "그 선수가 남편에게 '차를 빼달라'고 말하면서 '네가 내 자리에 안 좋은 차를 주차하면 팬들은 내가 저런 차를 타고 다닌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차가 뭐라고. 무시당하는 것 같고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중심 타자인 추신수의 연봉은 약 230억(약 2,000만 달러)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곧바로 미국 마이너리그로 뛰어든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와 함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힘든시절을 버텨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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