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무대서 20점차 역전극, 회심의 4회전 점프
(27면)쿼드러플 점프 앞세운 차준환 '대역전' 평창 티켓 획득(종합)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이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차준환은 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8.60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84.05점을 합해 총점 252.6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아울러 올림픽 선발전 1, 2차전에서 받은 431.58점에 3차 선발전 점수를 합해 1, 2, 3차전 총점 684.23점으로 최종 우승했다. 2위 이준형(단국대'682.10점)을 불과 2.13점 차이로 따돌리고 극적인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그는 3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까지 1위를 달리던 이준형에 20.29점 차이로 뒤져 1명만 나갈 수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마지막 연기에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지난해 버전으로 교체하고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1회로 줄이는 '승부수'를 띄워 극적으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준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46.18점을 받아 총점 222.98점에 그쳤다. 김진서(한국체대)는 227.23점을 더해 종합 3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평창올림픽을 겨냥해 쿼드러플 점프 훈련에 전념하다 발목과 고관절 부상이 심해져 슬럼프를 겪었다. 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6차 대회를 기권하는 등 회복에 전념했지만 좀처럼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대회인 3차 선발전을 앞두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지난해 버전인 '일 포스티노'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 이준형을 총점 기준 20.29점 차이로 추격한 차준환은 마지막 연기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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