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은 누구?

입력 2018-01-06 00:05:0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이 '부상'이라는 돌발변수를 만났다. '이집트의 왕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득점 2위)가 지난달 31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2주간 결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세르히오 아궤로(맨시티'득점 4위)는 출전 경쟁을 펼치던 동료 가브리엘 제주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로 나설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 등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월 5일 현재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18골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의 살라가 17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어 맨시티의 공격 듀오 라힘 스털링이 14골, 아궤로가 13골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케인에겐 살라의 무릎 부상이 호재다. 지난달 25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2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지만 골을 몰아넣는 케인의 발끝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살라의 결장 기간 중 살라와의 격차를 멀찌감치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맨시티의 공격 듀오의 추격이 거세질 전망이다. 스털링과 아궤로는 지난 3일 왓포드와의 경기에서도 나란히 1골씩을 기록하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아궤로는 무릎 부상으로 최소 4주 이상 결장이 예상되는 제주스의 자리를 꿰차게 돼 득점 레이스에 불을 불일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2014-2015 시즌 득점왕 출신인 아궤로는 이번 시즌 들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제주스와 출전 시간을 배분하는 바람에 22경기 중 17경기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살라가 잠시 빠진 득점왕 경쟁이 오히려 혼전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이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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