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VS김성준 설전… 정려원 수상소감 어땠길래?

입력 2018-01-02 16:24:29

유아인 김성준 설전 정려원 수상소감 / 사진출처 - KBS 연기대상 캡쳐
유아인 김성준 설전 정려원 수상소감 / 사진출처 - KBS 연기대상 캡쳐

유아인이 SBS 김성준 앵커를 비난했다.

유아인은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왜 수많은 훌륭한 연기자들이 연말 시상식 무대에만 올라서면 연기를 못하는 걸까? 라고 김성준 님께서 쓰신 트윗을 보았습니다"며 "SBS 시상식 방송의 수상자 역할을 해 본 사람으로서 몇 말씀 올립니다"고 적었다.

이어 "수상소감은 연극이 아닙니다. 시청자와 창작자가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소중한 순간입니다. 시상식 무대는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 타인에게 진심을 전하는 소중한 무대입니다. '김성준'님. 당신의 소명을 스스로 잘 성찰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SBS 보도국 부장, SBS 보도국 앵커, SBS 청와대 출입기자인 당신은 연기자인지 직업인인지. 앵무새인지 사람인지. 그 직업이 어떠한 직업인지. 이 시대는 어떠한 시대인지"를 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연극 무대에 올라간 배우의 잘하는 연기를 보고 싶으시면 시상식 말고 공연장 찾으시기를 추천합니다. sbs 뉴스 시청도 나쁘지는 않겠습니다"라고 SBS 뉴스 자체를 디스했다.

앞서 SBS 김성준 앵커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2년 전 유아인의 느끼하면서 소름 돋는 수상소감은 없었네. 정려원한테 기대를 걸었는데 생각보다 아니었다"며 "왜 수많은 훌륭한 연기자들이 연말 시상식 무대에만 올라서면 연기를 못하는 걸까?"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을 일으켰고 이후 삭제했다. 

한편 지난 달 31일 방송된 KBS 2TV '2017 KBS 연기대상' 에서 려원은 '마녀의 법정' 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정려원은 수상소감에서 "마이듬 역할을 맡아서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정려원이다"라며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마녀의법정'이라는 드라마가 성범죄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사실 (성범죄가) 감기처럼 이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있지만, 가해자들이 드러내지 않는다. 이 드라마를 통해 성범죄에 대한 법이 강화되어서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고,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더 높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후 정려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멋지게 소감을 발표하고 싶었는데, 너무 떨어서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했다"며 수상소감문 전문을 게재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