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BMW 승용차 화재 잇따라

입력 2018-01-02 15:01:28

소방관이 차량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소방관이 차량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주행중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오전 11시 51분쯤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에서 조모(48)씨가 몰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조 씨는 엔진룸에서 연기가 치솟자 차량을 세우고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차량 전체를 태우고 119 소방당국에 의해 20여 분 만인 낮 12시 15분쯤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주 전인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3시 9분쯤에는 충남 서산시 인근 서해안고속도로(목포 방향) 해미 졸음 쉼터에서 A(29)씨가 몰던 2016년식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이 20여 분 만에 진화했다.

차가 전소했지만, 운전자는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119에 "휴게소에서 주유한 뒤 운행하는데 갑자기 계기판에 경고등이 여러개 들어와서 졸음 쉼터로 향했다"며 "이후 보닛에서 연기가 나 주차했는데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소방당국에 따르면 주요 부품이 모두 녹아내렸다.

한편, 지난해 11월 북미에서는 BMW 약 100만 대가 화재 위험 등을 이유로 리콜되기도 했다.

첫 번째 리콜 대상은 2006∼2011년 연식 BMW3 시리즈 모델이며 이유는 내부 팬(송풍장치) 연결 전선 결함 관련이었다.

두 번째 리콜 대상은 6기통 엔진을 장착한 2007∼2011년 연식 모델의 히터밸브 결함 관련이었다.

당시 BMW는 리콜을 북미 외에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국토교통부의 국내 수입된 BMW 320D 등 31개 차종 7천787대 리콜 결정은 이유는 에어백(다카타사)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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