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부문 전통 문화대상 받아…수몰 위기 고택 옮겨 짓고 예술인 창작·전통문화체험장 조성
안동 지례예술촌 김원길 촌장(시인)이 '2017 제7회 대한민국 한류대상'에서 한옥 부문 전통문화대상을 받았다.
이번 한류대상 시상식은 고품격 한류 열풍의 지속을 견인해 온 (사)한류문화산업포럼(회장 안대벽)이 주최하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위원장이 대회장을 맡아 지난 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김 촌장은 의성 김씨 지촌종택이 1986년 임하댐으로 수몰될 위기에 놓이자 고향 마을인 지례에서 문중의 종택과 제청, 서당 등 10여 동의 고택을 뒷산 중턱에 옮겨 지었고, 이를 예술인의 창작과 외국인 한국전통문화 체험장으로 운영해 왔다.
대한민국 한류대상 심사위원회는 고택을 품격 있게 지키고, 이를 활용해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이바지한 김원길 촌장의 '고택 사랑'을 높이 평가해 한류대상 한옥 부문 전통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 촌장은 물에 잠긴 고향 이야기를 쓴 시집 '지례유사'와 해학 모음집 '안동의 해학'을 출간해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를 기록하고, 그의 시선집을 4개 국어로 번역해 국외에 알리기도 했다.
이날 한류대상 시상식에는 대중문화대상'전통문화대상'문화관광대상'문화산업대상'국제교류대상'특별상 등 6개 부문 총 28개 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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