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별 모집단위 변화 있는지 우선 파악…정시모집 지원전략 참고 사항들

입력 2017-12-11 00:05:09

목표 대학·학과의 경쟁 범위를 살펴라

201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은 전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이 1만1천여 명 줄었다. 군별로 보면 나군의 인원 감소폭이 가장 크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나군이 2천359명 줄었고, 자연계열도 나군 선발 대학의 인원 감소가 제일 많다. 그러나 선발 규모로 보면 인문, 자연계열 모두 나군이 가장 많아,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학부모나 수험생들이 주력군을 정하는 가장 기초적인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학생들의 성적이 모두 다르고, 올해 대입제도 변화 속에서 군별 지원전략 수립에 참고할 사항을 살펴봤다.

◆군별 지원희망 대학 숫자에 집중

정시모집은 가, 나, 다 군별 전체 선발대학과 모집인원 흐름을 우선 이해하자. 중요한 것은 본인이 지원하려는 목표대학의 모집단위, 모집인원, 경쟁 대학들이 어떤 군에서 몇 명을 선발하는가 등을 중심으로 살펴야 한다. 이후 본인이 지원하려는 대학으로 범위를 좁히고 구체적인 정보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상위권 대학 경영학과가 목표인 수험생의 예를 통해 군별 선택에 따라 지원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 되는지를 알아보자. 1) 우선순위가 가군 서강대 경영이라면, 나군에서는 한양대 경영이나 경제금융학부 또는 성균관대 경영에 지원한다. 2) 우선순위에 따라 가군 서강대 경영을 지원하고, 나군에서는 전공보다는 대학을 고려해 보겠다면 성균관대나 한양대 경영 대신 좀 더 상향하여 연세대나, 고려대 중위권 이상의 학과에 지원한다. 3) 우선순위가 나군 한양대 경영, 경제금융학부 또는 성균관대 경영이라면, 가군에서는 서울대 지원이 버거울 수 있기 때문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성균관대 글로벌경제, 한양대 파이낸스경영, 서강대 경영 중에서 지원할 수밖에 없다. 즉 가군에서 전공보다 대학을 고려한 지원전략 수립은 곤란해진다.

◆모의지원 통해 상대적인 위치 확인

정시모집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합격 여부'에 관심이 더 많을 것이다. 이럴 경우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 추세를 파악해 볼 수 있는 모의지원서비스 등을 활용해 각 대학별 환산점수에 의한 지원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러 입시업체의 모의지원'합격예측 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자신이 입력한 내신과 수능성적으로 희망 대학'학과에 모의 지원을 함으로써 다른 수험생과 비교해 본인의 위치를 대략 파악할 수 있다. 대학별 환산식으로 계산된 본인의 점수와 지원자 평균점, 지원자의 점수대별 분포는 물론 나와 같은 대학에 지원한 경쟁자의 다른 대학 지원현황까지 다각도로 분석이 가능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정시는 기존 지원패턴을 답습하기보다 변화된 입시 환경에 적합한 지원전략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먼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을 결정하고, 전년과 비교해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한 후 군별 모집단위를 비교하면서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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