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영화] EBS1 TV 세계의 명화 '그녀'(Her) 9일(토) 오후 10시 55분

입력 2017-12-09 00:05:15

인공지능과 연애 가능? 파격적인 주제로 화제 감성 멜로로 명화 반열에

EBS1 TV 세계의 명화 '그녀'(Her)가 9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손편지를 대필하는 일을 한다. 심금을 울리는 편지로 모두에게 호평을 받지만 테오도르의 개인적 삶은 공허하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 결혼까지 하게 된 아내 캐서린(루니 마라)과는 별거 중이다.

어느 날 테오도르는 새로 개발된 인공지능 운영체제 광고를 본다. 화면은 테오도르의 집으로 점프해 테오도르가 새 운영체제를 적용 중인 모습을 비춘다. 운영체제는 '부를 때의 어감이 마음에 든다'며 스스로의 이름을 '사만다'라 명명한다. 테오도르는 사만다(스칼렛 요한슨)와 잠깐 나눈 대화로 사만다가 그의 마음에 꼭 들 것임을 직감한다. 느낌대로 테오도르와 사만다는 깊고 친밀한 관계로 발전한다.

친구로 지내던 테오도르와 사만다는 여행도 함께 가고, 음악도 함께 듣고, 책도 함께 읽고 급기야는 (음성을 통한) 섹스까지 나누는 사이가 된다. 테오도르는 사만다와 다양한 감성 로맨스를 나누고 '그녀'는 그 경험을 통해 진화한다.

한편 테오도르는 별거 중인 캐서린을 만나 이혼 서류를 정리한다. 사만다와 만족스러운 관계를 형성해가던 테오도르는 사만다가 자신과만 만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테오도르와의 관계처럼 수백 명의 사람과 동시에 다른 관계를 맺고 있던 것.

사만다는 테오도르와의 대화 이상의 고차원적인 경험을 원하게 되고 끝내 테오도르의 곁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확장된다. 테오도르는 사만다와의 이별을 통해 문제에 직면하는 방식을 배우게 된다. 러닝타임 126분.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