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없는 황금산업'이라 불리는 전시컨벤션산업은 전시, 국제회의, 관광까지 포함된 복합 산업이다. 행사 자체의 경제적 효과 이외에도 교통, 통신, 식음료'숙박, 임대, 장치공사 및 문화활동, 쇼핑에 이르기까지 부수적으로 강력한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도시 마케팅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01년 지방 전시장 최초로 개관한 대구 엑스코는 2011년 신관 개관으로 1층 전시장 면적을 1만5천㎡로 넓혔지만 여전히 대규모 행사에는 부족한 한계에 봉착했었다. 서울, 부산, 인천, 수원, 울산 등 증축이나 신규 전시장을 계획하는 타 도시들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전시회 및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해서 전시장 확장이 필수불가결했다.
엑스코 최대주주인 대구시는 올해 미래 전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현 엑스코 동편에 제2전시장을 짓기로 최종 결정했다. 확장 전시장이 완공되는 2020년 12월에 엑스코는 1층 전시장 3만㎡의 전시 공간을 확보하게 돼 산업통상자원부 기준 글로벌 톱 전시회 면적을 충족시키게 된다. 이로써 대형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함께 국제 전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코는 섬유, 기계 등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대구시의 산업체질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이에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미래형 자동차, 물, 의료,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의 전시회를 신규 기획하고, 기존 전시회를 확대하는 등 전시장 확장을 대비한 밑그림을 충실히 그려나가고 있다. 엑스코는 그간 대구경북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특화 전시'컨벤션을 성공적으로 기획'개최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린에너지엑스포, ICT융합엑스포, 소방안전박람회 등과 2013 세계에너지총회, 2015 대구경북세계물포럼, 전시장 확장의 모티브가 된 2021세계가스총회 등 매머드급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11월 론칭한 '제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도 나흘간 5만여 명의 관람객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차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