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1408억원…내년 대구시교육청 예산, 시의회 예결위 심사 통과

입력 2017-12-08 00:10:17

대구시교육청은 7일 시의회 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 3조1천408억원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천973억원 증가한 규모다.

시교육청은 이번 예산은 지진 등 자연재난 대비를 위한 내진 보강 사업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포항 지진 이전에 88억원으로 편성했던 내년 내진 보강사업 예산을 300억원으로 늘려 지진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매년 345억원 이상 투자해 2024년까지 학교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애초 2034년까지 내진 보강사업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최근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목표 기간을 2024년으로 앞당겼다"고 말했다.

내년에 진행되는 내진 보강사업은 재난대피시설로 이용되는 학교 강당 가운데 내진 미적용 건물(107채)과 추가 내진 보강이 필요한 필로티 건물(85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2019년부터는 학급 수가 많고 야간 수업시간이 많은 고교 건물을 중심으로 내진 보강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내년에는 ▷코딩교육을 위한 정보화기기 보급 등 소프트웨어 교육 여건 조성에 184억원 ▷교실수업 개선 등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200억원 ▷다목적강당 설치, 석면 교체 등 학교환경 개선사업에 1천552억원이 들어간다. 오석환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은 "부족한 예산은 내년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해 추진할 것"이라며 "내진 보강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학생,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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