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7분 왼발 슛 골망 흔들어…토트넘 3대0으로 아포엘 이겨
손흥민(토트넘)의 움직임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힘든 경쟁을 벌여야 하는 축구 대표팀으로서는 에이스의 활약이 무엇보다 반갑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아포엘(키프러스)과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 토트넘이 1대0으로 앞서던 전반 37분 추가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은 5승 1무로 레알 마드리드(4승 1무 1패)를 제치고 H조 선두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이 골은 손흥민의 시즌 6호골이자 2경기 연속 득점. 6경기에서 침묵하다 10월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 2호골을 넣었고, 11월 2골을 추가한 데 이어 이달엔 일주일 만에 2골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2선의 좌우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서도 골을 넣으며 전천후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은 내년 여름 러시아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쉬운 상대는 없다. 수비벽을 튼튼하게 쌓은 뒤 역습을 노리는 수밖에 없다. 많지 않을 기회에서 정확히 한 방을 날려줄 수 있는 선수가 절실하다. 손흥민이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한국의 희망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20분 페르난도 요렌테의 골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요렌테와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로 공을 감아 차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 손흥민은 무사 뎀벨레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조르주 케빈 은쿠두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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