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수차 만들고 통신사선 재현…창의적 일자리 문화공간·배경
"전국의 청년들이 몰려오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청년들의 창의적인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의성군이 개발한 새로운 청년 정책입니다."
의성군이 1429년(세종 11년) 조선시대 최초의 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온 비안면 용천리 출신인 율정 박서생의 청백리와 실용주의, 개척 정신을 계승하는 '박서생과 청년 통신사' 사업을 통해 창의적인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의성군이 지난달 2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청년 창조 오디션' 공모 사업 시상식에서 '박서생과 청년 통신사' 사업을 제안해 대상을 받았고, 부상으로 사업비 10억원을 지원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청년 창조 오디션' 공모는 경북도 주관으로 '청년이 찾아오고, 청년이 만들어가는 경북형 청년 일자리' 발굴을 위해 시'군으로부터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청년과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창의적이고 우수한 정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성군이 경북도의 지원으로 추진하는 '박서생과 청년 통신사'는 낙동강의 낙단보 수변 공간 유휴지인 단밀면 생송리 일대 3만3천㎡ 터에 수차와 청년 통신사선, 청년 예술가촌을 조성,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청년 문화 창조 사업이다. 이 사업은 청년들의 손으로 직접 수차를 만드는 것 외에도 조선 최초 통신사선을 재현하고, 청년 선장과 청년 선원들을 채용해 낙동강에 통신사선을 띄운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또 조성된 청년 예술가촌에는 전국의 청년들이 찾아와 창작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청년 일자리 창출 외에도 청년들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기획하고 제작, 운영하는 데다 유휴지를 활용한 새로운 청년 문화 모델을 제시한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의성군은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인 청년 일자리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경북도내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년정책TF팀'을 발족시켜 지역 특성에 맞는 청년 정책을 개발해왔다. 의성군은 앞으로 ▷청년 창업 역량 강화 벤치마킹 ▷청년 창업 아이템 발굴 회의 ▷청년 발전 기본 조례 제정 ▷청년 리더 아카데미 ▷청년 및 지역 발전 특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이 공모 사업에 대상을 받은 '박서생과 청년 통신사'는 정부와 경북도의 일자리 창출, 청년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의성군의 청년 정책"이라며"'박서생과 청년 통신사'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청년 문화 공간을 만드는 것 외에도 청년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발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서생은 조선 최초 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후 세종에게 인력의 도움 없이 물을 공급하는 '수차'를 만드는 방법을 건의해 농업 정책을 혁신하게 한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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