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창업기업 성장동력 모색, 타 지역에서 대구로 몰려들 것
"선배 창업기업이 후배 창업자에게 자금과 비결을 지원하고, 기성업체는 창업기업에서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며 서로 윈윈하기를 기대합니다."
4일 대구 스타트업 어워즈에 참석한 김경웅 '대경ACI엔젤클럽' 회장(㈜크레진)은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방식이 최근 '인큐베이팅(창업보육)+투자'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엔젤투자자들이 많아지면 창업 생태계도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ACI엔젤클럽은 2013년 6월 설립된 단체로 스타트업을 평가해 지분 참여 형태로 투자하고 있다. 일반 벤처캐피털과 달리 제품화 단계까지 진입하지 못한 완전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템 하나만 보고 투자한다는 점이 다르다.
김 회장은 2005년 대구테크노파크에서 1인 기업으로 창업한 후 선배 창업자들이 큰 도움이 된 경험을 들면서 선후배 창업기업 간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자리 잡은 선배 창업자가 엔젤투자자로 나서 후배 창업자에게 자금 지원뿐 아니라 창업 아이템까지 공유하며 함께 창업기업을 키워가는 모델이 대구에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제조업 등 기성기업과 창업기업 간 네트워킹을 강조했다. 그는 "기성기업이 신성장동력을 회사 밖에서 찾는 분위기가 대구에 정착된다면, 타 지역 창업기업들이 대구로 몰려들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기성기업들이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대구시는 이 조합을 지원하는 형태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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