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건축물 추가 피해 막으려 기술자 파견…이명훈 한국건설관리公 사장

입력 2017-12-06 00:10:03

작년 김천혁신도시 새둥지…설계·시공·품질·안전 등 관리 공공기관 연계 산업 육성 앞장

"공적 기능 확보와 공공성 강화로 건설 분야 사각지대를 없애고, 대국민 공공서비스 증진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는 기관으로 거듭 태어나겠습니다."

국내 유일 건설사업관리 전문 공기업인 한국건설관리공사(KCM)가 지난해 김천혁신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건설관리공사는 1993년 국토교통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건설 부조리 예방과 부실공사 방지' '책임감리제도의 선도적 역할 수행'을 위해 설립됐다. 건설사업관리 부문에서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설계, 시공, 품질'안전'환경관리 및 유지관리 등 건설사업의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이명훈(사진)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은 "경상북도에 둥지를 튼 만큼 대구경북 지역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 등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 방안과 기능 전환 등 20여 년간 건설현장에서 쌓은 기술력,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 국민 안전에 이바지하는 최고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한국건설관리공사는 공공성 강화를 위해 건설사업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 전문인력을 무상으로 공유할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설물 품질 향상과 건설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건설안전기술지원센터'를 운영, 전국 46개 지방자치단체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중'소규모 건설현장과 시설물에 대해 무상으로 안전점검'기술검토 및 자문 등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KCM 기술검토 사례집'도 발간해 국내 건설기술 용역 분야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아울러 포항 지진 피해조사 지원을 위해 건축 분야 전문 기술자 93명을 포항으로 보내 국가재난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피해 지역 건축물의 추가 피해를 막고자 신속한 점검과 조치를 했다.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도로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집중적으로 건설된 도로의 공용수명(20~30년)이 한계점에 도달해 전략적인 도로 유지 보수 및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나 이에 대한 도로 유지관리 시스템이 부재한 실정이다.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지방도로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운영으로 도로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불필요한 예산 소요 및 교통사고 예방 등으로 사회적'경제적 비용 절감 및 국민 안전을 제공하려는 도로 유지관리 종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신규 직원 채용 시 신입 직원의 33%를 경북 지역에서 선발하고 있다.

이명훈 사장은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성장 발전에도 한몫하겠다"며 "앞으로도 기관의 특성을 살려 건설 분야 취약 부문 해소와 기능 조정을 통한 공적 업무 수행 등 공공성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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