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배달 아저씨' 신홍식 대표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입력 2017-12-06 00:10:03

자원봉사자의 날 개인·단체 300점 표창…20년 동안 85가정에 직접 쌀 전달 훈훈

5일 오후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5일 오후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2017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신홍식(오른쪽) 씨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자원봉사대상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고 있다.

신홍식(64) (사)아트빌리지 대표(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9기'사진)가 자원봉사대상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인 5일 행정안전부는 강원 평창에서 '2017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을 열고 신홍식 대표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했다. 또 개인과 단체, 기업, 지방자치단체에 총 300점의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20년 동안 소외된 이웃들에게 직접 쌀을 전달해 '쌀 배달 아저씨'로 유명한 신홍식 대표는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으로 운영하던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오히려 '어려울 때 돕고 사는 게 진짜 돕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으로 1998년부터 홀몸노인 등 10가구와 결연해 매달 쌀 20㎏ 1포씩을 지원하기 시작해 매해 5포씩 늘려가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현재까지 85가정과 결연해 쌀을 직접 전달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또 어려운 미술학도들을 위해 무상으로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등 '시티즌즈 오블리주(시민의 의무)'를 몸소 실천 중이다. 신 대표는 "기쁘지만 부끄럽다. 나눔과 봉사라는 것이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앞으로도 소외된 곳을 밝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역출신 훈장'포장'표창 수상자들도 많았다. 국민포장 수상자로는 이순연(61) 대구시 북구여성자원활동센터장이 선정됐다. 또 대구 유일의 무료 의원이자 저소득층 대상 의료서비스 기관인 대구 성심복지의원과 KB국민은행 대구영업그룹'대구 달서구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경채(55) 대구글사랑학교 교장'정현교(85)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황금2동 봉사회 봉사원'이송규(57) 까치사랑봉사단 단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순연 센터장은 1996년 북구여성자원활동센터 회원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20년간 어르신 목욕 봉사, 무료 급식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쉬지 않고 봉사하고 있다. 특히 '봉사활동 중 가장 하기 어렵다'는 어르신'장애인 목욕 봉사의 경우 20여 년간 420회(1천732시간)를 실시했다.

성심복지의원은 정부 지원이나 별도의 건강보험 청구 없이 운영되는 대구 유일의 무료의원으로 지난 25년간 누구에게나 조건 없는 의료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KB국민은행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조화로운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자원 봉사를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달서구는 우수 자원 봉사자 명예의 전당 설치 등 자원 봉사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이경채 교장은 지난 1991년부터 현재까지 대구아름다운학교, 대구글사랑학교 등을 통해 성인문해 교육 실천과 지역 내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정현교 봉사원은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희망풍차 결연활동, 반찬'배식 봉사활동 등을 통해 노인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이송규 단장은 25년간 애망원 및 영락양로원 등 사회복지 시설을 찾아 이들의 식사를 돕고 함께 나들이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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