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N "가장 저평가된 축구선수 에릭센, 부풀려진 건 코치뉴"

입력 2017-12-05 15:56:07

축구선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와중에도 실제 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된 선수들은 누굴까.

스포츠매체 EPSN은 5일(한국시각) 몸값이 저평가된 대표적인 선수로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을 꼽았다. 축구 전문 사이트 풋볼위스퍼스와 함께 선수의 경기력과 나이, 포지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체 산출한 선수 가치와 실제 몸값을 비교해 얻은 결과다.

에릭센은 지난 2013년 아약스에서 1천200만 파운드(약 176억원)에 토트넘으로 옮겼으나 EPSN은 에릭센의 실제 가치가 6천600만 파운드(약 970억원)라고 평가했다. ESPN은 "에릭센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며 "에릭센은 아직 25살에 불과해 전성기에 도달하지 않았다. 6천600만 파운드도 적게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와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슬로바키아의 마레크 함시크도 저평가된 선수로 꼽혔다. 살라는 지난여름 3천400만 파운드(약 500억원)에 리버풀에 합류했는데, EPSN은 그의 가치를 6천700만 파운드(약 985억원)로 산정하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그 가치가 더 많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폴리가 2007년 '단돈' 490만 파운드(약 72억원)에 데려온 함시크도 30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5천500만 파운드(약 809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실제 가치보다 몸값이 부풀려진 선수로는 브라질의 필리페 코치뉴(리버풀)와 프랑스 출신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거론됐다. 코치뉴의 경우 2013년 850만 파운드(약 125억원)라는 '저렴한' 가격에 리버풀에 합류하긴 했으나 최근 바르셀로나가 1억2천만 파운드(약 1천764억원)에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가 영입에 성공한 뎀벨레도 ESPN이 평가한 실제 가치 6천만 파운드(약 882억원)에 비해 이적료(9천450만 파운드)가 과하게 높았다고 지적했다. 음바페에는 6천700만 파운드(약 985억원)의 가치를 매겼다. 파리 생제르맹이 음바페를 1억6천600만 파운드(약 2천440억원)에 데려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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