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질환 있을 경우 롤업 자제 임신부 똑바로 눕는 자세 피해야
필라테스 운동은 일정한 호흡과 움직임을 통해 코어(Core) 근육을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다. 몸의 중심인 코어 근육은 척추와 골반이 흔들리지 않게 지지하고 균형을 잡아준다. 코어 근육이 강화되면 자세가 교정되고 유연성이 향상돼 몸의 긴장이 줄어든다. 이 같은 효과 덕분에 필라테스는 각종 근골계질환 예방과 근력 향상, 다이어트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필라테스가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기존에 갖고 있는 질환이나 통증 등에 따라 해서는 안 될 동작들도 있다. 가령 디스크 질환이 있는 사람은 필라테스의 척추분절 운동인 '롤업'(roll up)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롤업은 척추를 통해 움직이는 것을 강화하기 때문에 척추 추간판에 부하를 실어 긴장을 준다. 디스크 질환이 있다면 척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엉덩이가 동작의 중심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부는 똑바로 눕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임신부가 똑바로 누우면 대정맥이 압박을 받아 혈액순환에 좋지 않다. 무리하게 바로 눕는 자세를 하다 보면 몸이 붓거나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중단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또한 복부에 강하게 힘을 줘 복압이 높아지면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잘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거북목이나 둥근 어깨도 무작정 목과 어깨 자세만 교정해선 안 된다. 목을 뒤로 넣고 둥근 어깨를 펴는 동작만 반복하면 오히려 나쁜 자세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이때 몸은 전체적인 균형을 봐야 한다. 목과 어깨가 제자리를 찾더라도 다른 신체 부위가 불균형하다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거북목이나 둥근 어깨는 몸의 중심인 골반이 틀어지지 않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이후 고관절의 움직임이 정상적인지, 허리뼈나 등뼈의 굴곡이 지나치진 않은지, 견갑골의 위치가 제자리이고 근육들이 제 역할을 하는지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확한 자세로 교정해야 한다.
필라테스는 목적에 따라 운동 방법도 달리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자세 불균형에 따른 재활이나 일상생활 중의 통증 감소 등 뚜렷한 목적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하게 몸 상태를 분석하고 자세를 잡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 능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없다면 그룹운동으로 즐겁게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처럼 필라테스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꼼꼼하게 신체를 분석하고 원하는 운동 목적과 신체 특성에 맞는 강사를 찾는다면 운동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양승우 두다필라테스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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