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눈물'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대본 리딩 현장 공개

입력 2017-12-04 10:22:2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첫 시작부터 눈물로 가득했다.

케이블TV tvN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극본 노희경·연출 홍종찬, 이하 '세상에서') 대본리딩 현장 사진이 13일 공개됐다.

'세상에서'는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 지난 1996년 방송 당시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수작으로, 21년만에 리메이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원작을 21년만에 직접 각색집필한 노희경 작가,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의 홍종찬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배우 원미경 유동근 김영옥 최지우 최민호 유재명 염혜란 김태우 이희준 손나은 등이 참석했다.

먼저 엄마 인희를 연기하는 원미경은 친근하고 편안한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부터 다가오는 이별 앞에 가슴이 끊어질듯 아파하는 모습까지 깊이 있는 열연을 선보였다. 서서히 감정을 고조시키며 극을 이끄는 원미경의 연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현장의 배우 및 제작진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아버지 정철 역의 유동근 역시 막강한 연기를 선보였다. 냉랭한 가장부터 아내를 떠나보내야 하는 애잔한 남편까지 단 하나의 감정도 놓치지 않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곱씹게 만드는 유동근의 열연은 극의 진정성을 더욱 와닿게 했다.

21년 만에 같은 역할을 소화하게 된 김영옥의 특별함도 빛났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역을 맡아 때로는 즐겁게, 또 때로는 억장이 무너질 정도로 감동적으로 그려낸 것. 대배우 김영옥이 대사를 읽을 때마다 현장에서는 웃음과 눈물이 터져 나왔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큰딸 연수 역의 최지우는 풍성한 감성으로 공감대를 이끌었다. 대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극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선이 오롯이 드러났다고. 본인 스스로도 눈물 흘릴 만큼 몰입한 최지우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감을 높였다.

가족의 막내 아들 정수를 연기하는 최민호의 열정과 노력도 엿보였다. 정수는 지금껏 받기만 했던 철부지 아들이 엄마의 사랑을 돌려줄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게된 후 성장하는 인물. 최민호는 꾸미지 않은 날것 그대로라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캐릭터의 진솔함을 담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가슴을 파고드는 명연기로 극을 채웠다. 엄마 인희(원미경)의 남동생 부부로 등장한 유재명과 염혜란은 맛깔스러운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영석 역의 김태우, 인철 역의 이희준은 섬세한 연기는 물론 최지우(연수 역)와의 특별한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특별출연으로 합류한 손나은은 밝은 에너지와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기대를 더했다.

이날 대본리딩 현장에서는 직접 대본을 읽은 배우들도, 그런 배우들을 지켜보는 제작진들도 눈물 흘릴 정도로 강렬한 울림을 계고했다. 주조연 배우 할 것 없이 뭉클한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상에서'는 '변혁의 사랑' 후속으로 12월 9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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