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5호골…토트넘 패배 막았다

입력 2017-12-03 19:00:06

손흥민(25'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7-2018 EPL 15라운드 왓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대1로 끌려가던 전반 25분 우측에서 낮게 깔려 온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를 가볍게 오른발로 차넣었다. 이번 시즌 5호 골이자, 리그 3호 골이다. 지난 22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지 11일 만의 골이다.

지난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꽂아넣으며 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골(19골)을 갈아치운 손흥민은 통산 EPL 2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상대 골문을 파고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뒤 후반 3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왓퍼드와 1대1로 비기며 패배에서 벗어났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4경기째(2무 2패)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최근 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승 4무 4패(승점 25)를 기록하며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뛰어오르는 데 그쳤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6.8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수비수 키런 트리피어가 7.4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7.1), 무사 뎀벨레(7.0점) 순이었다.

기성용(28'스완지시티)은 이날 스토크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3분에는 선제골에 힘을 보탰다. 하프라인에서 왼쪽 진영으로 패스한 공이 마틴 올손의 크로스를 거쳐 윌프리드 보니의 골로 이어졌다. 1대2로 뒤지던 후반 23분에는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키퍼 손에 걸렸다. 스완지시티는 스토크시티에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스완지시티는 최근 7경기째(1무 6패)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2승 3무 10패(승점 9)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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