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美 서부 지역서 5천만$ 수출 협약 맺어

입력 2017-12-03 19:55:06

합천군은 미국 서부 지역 농식품 해외 시장개척단을 운영하여 5천만달러의 수출 협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합천군 제공
합천군은 미국 서부 지역 농식품 해외 시장개척단을 운영하여 5천만달러의 수출 협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합천군 제공

농식품 해외 시장개척단 운영

양파라면·쌀조청 판촉전 호응

농산물 가공품 수출 확대 계획

경남 합천군(군수 하창환)은 지난달 22~29일 미국 서부 지역에서 '농식품 해외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5천만달러 수출 협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성과는 FTA 등 급변하는 세계경제 상황에 대응하고,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 시름을 덜고자 기초자치단체인 합천군이 단독으로 해외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의미가 크다.

군은 이번 시장개척단 운영으로 신선농산물 수출 위주에서 벗어나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품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해외 거래처 확보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 농·특산물 수출 시장을 선도할 복안이다.

합천군은 해외 판촉전도 동시에 진행했다. 지난달 25일부터 15일간 미국 LA 소재 '경상남도 농수산물 홍보관'에서 합천 쌀, 양파라면, 양파즙, 야콘즙, 쌀 조청 등 33개 품목을 전시·홍보·판매해 현지인과 교민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장문철 합천유통 대표는 "'코리안프레쉬'(대표 주정수)는 상품을 수입해 미 서부 지역에 공급하고 군은 고품질의 안전 농산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LA 농식품 판촉전을 계기로 현지 교민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수출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창환 군수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우수 농·특산물이 지속적으로 수출되는 계기로 만들겠다. 이를 통해 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 군수는 지난달 30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회의장에서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2017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을 받았다. 그는 민선 5, 6기 군수로 재임하며 농업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농정개혁 원년 선포 등 합천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 군수는 "'농업이 합천을 구한다'는 일념으로 군정을 수행했다. 농정개혁 원년 선포 정책의 핵심은 농업이 잘 되면 군민이 안녕하다는 뜻이다"면서 "우리 농업은 생명 산업인 만큼 생산성 향상, 경쟁력 제고로 무한 경쟁 속에서 꿋꿋이 살아남아야 한다.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합천 농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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