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크기 저렴한 임대료 '따복하우스 2차' 12월1일 홍보관 오픈

입력 2017-11-29 10:21:43

육아에 좋은 투룸형(전용 44㎡) 등 신혼부부 위한 공급多

결혼을 앞둔 A씨는 예비 신부와 월 소득을 합쳐도 500만 원 내외다.결혼 자금은 3000만 원 정도 모았다. 서울 시내 45∼50m²대 빌라 전세 보증금은 최소 1억5000만∼2억 원대여서 부모님의5000만 원 지원이 있어도최대 1억 원 가량을 더 빌려야 한다.

A씨는 "대출을 받아도 직업이 불안정해 월세,이자 부담도 크다"며"친구들 사이에 내 집 마련은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의 줄임말)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 결혼까지 미루게 하는 주거난

실제로 젊은 층의 주거 부담은 각종 연구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2016년 주택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60%로 증가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서는 1인 청년가구(19∼34세) 중 47%가 월 소득 대비 임대료 부담비중이 20%를 넘어서 '임대료 과부담'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저출산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한 전문가는 "맞벌이를 해도 안정적인 집을 구하는 게 어렵다 보니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된다"며 "결혼 후에는 대출 이자 부담에 출산을 미루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 '따복하우스 2차'신혼부부, 주거약자 등에게 공급

이처럼 전,월세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저렴한 임대료로 신혼부부, 청년층 등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경기도형행복주택이따복하우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산을 장려하고 보증금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보증금 지원정책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주택 품질을 확보를 위해 사업관리는공공인 경기도시공사가 맡고,설계 및 시공은 민간 건설사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건설할 계획이다.

[경기도시공사의 남양주 다산역따복하우스조감도]

연내 수도권 알짜입지에서 공급도 이어진다.970가구 대단지인 '남양주 다산역따복하우스'는 올해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A2블록에 전용면적 44㎡, 176가구가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된다. 단지 내 신혼부부를 위해어린이집, 따복까페, 공동육아나눔터, 가족운동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함께 건설된다.

단지 전면에는 상업시설이 위치하고 인근에 왕숙천과구능산이 있어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바로 옆엔 2022년 개통예정인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있고 북부간선도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구리IC 앞에 위치해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수원영통따복하우스'는 수원시 영통구망포동 668-10에 전용면적 22~26㎡, 100가구가 사회초년생 및 대학생, 주거급여수급자, 고령자에게 공급된다. 전용면적 별로 사회초년생 및 대학생에 ▲22㎡A 27가구 ▲22㎡A-1 2가구 ▲26㎡A 31가구 ▲26㎡A-1 20가구를 공급한다.또한 주거급여수급자에 ▲22㎡B 5가구 ▲26㎡B 5가구 고령자에 ▲22㎡B 5가구 ▲26㎡B 5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내부는 청년층의 주거트렌드를 반영 생활밀착형공유공간으로 설계되고, 피트니스센터, 공동세탁실, 오픈키친 등 편의시설도 함께 건설된다.

삼성디지털단지, 삼성화성캠퍼스 등의 산업단지와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와 인접하여 직장인들 및 대학생이 선호하는 직주근접 단지다. 망포마을, 서천마을, 아이파크시티 등의 대규모 주거단지와도 가까워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는임대주택 주거비 경감을 위해 따복하우스 입주자를 대상으로 출생 자녀수에 따라 표준임대 보증금 대출 이자를 40~100% 차등지원하는 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거주기간도 청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최소 6년부터 아이가 있는 경우 10년까지 주어진다.

이자 지원 금리는 정부의 전세자금 대출상품인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버팀목 대출 시 채권양도방식이 적용되어 보증수수료가 없다. 버팀목 외 대출자는 전세자금 대출금리와 버팀목 최대금리 중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한편, '따복하우스 2차홍보관은 수원 광교중앙역, 남양주 도농역 인근에 각각 12월 1일 오픈 예정이며, 따복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급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