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글로벌 선도기업] <중>특수코팅 전문 석원

입력 2017-11-29 00:05:04

투명전극 기술 개발 선도 특허로 매출 375% 증가

(주)석원은 스마트폰, 터치 패널 등에 쓰이는 박막의 코팅 전문 기업이다. 석원 제공
(주)석원은 스마트폰, 터치 패널 등에 쓰이는 박막의 코팅 전문 기업이다. 석원 제공

구미의 ㈜석원(대표 이종윤)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나 디지털 장비의 특수코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ITO(투명전극) 필름 등을 제작해 스마트폰을 비롯해 터치 패널, 터치 스크린, e 페이퍼 등 다양한 분야에 보급 중이다.

이 회사는 2007년 국내 최초로 터치 패널용 ITO 박막 장치 코팅 장비를 개발했다. 스마트폰 터치 스크린, 햇빛의 투과율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는 스마트 윈도, 스마트 워치용 박막 표면을 코팅하는 장비다. ITO 코팅은 유리나 디스플레이에 압력을 인식하거나 수분을 차단하는 등의 특수기능을 추가해준다. 투명하다는 장점이 있어 태블릿PC 등의 코팅에 주로 사용된다.

이를 활용해 ▷그린 홈, 그린빌딩의 고효율 단열창호시스템 ▷자동차, 조선, 유리 온실 등 적외선 차폐용 고단열 유리 ▷고단열, 경량, 고강도 나노복합소재의 건축용, 자동차용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이 회사는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투명도전성 필름과 이를 이용한 터치 패널' '투명성이 향상된 도전성 필름과 이를 이용한 터치 패널' '스퍼터링 코팅용 글라스 고정 장치'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

또 유연글라스용 스퍼터링 시스템,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데 사용되는 CIGS 태양전지용 공정 장비도 개발해왔다.

이런 기술을 앞세워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과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다수 특허와 기술 개발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75% 증가했다. 지난달 경북도로부터 '올해의 신성장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석원의 사업 목표는 온도 변화에 따른 열선(근적외선-원적외선)의 차폐 기능을 가지는 스마트 유리 개발이다. 또 현재 창호 회사와 전기변색 창호에 대한 양산 기술 개발과 장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석원 관계자는 "국가의 에너지 효율 최적화 시책에 부흥할 수 있도록 양산 공정에서 보다 안정화되고 생산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개발을 진행할 것이다. 선진국보다 더 좋은 품질과 성능을 가진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기능성 유리 시장 분야에서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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