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숙박 등 업종 10% 할인, 포항 사랑 상품권 대량 판매…기업·단체 현지서 행사 유도
"포항 경제를 살립시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지진으로 위축된 포항 경제를 하루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기로 했다.
경북도는 28일 '지진 피해 포항 경제 살리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제 활성화지원단' 운영에 나섰다. 경제 활성화지원단은 ▷일자리활성화총괄팀 ▷농특산품지원팀 ▷관광활성화팀 등 3개 팀으로 나눠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관광 홍보'할인 행사, 전통시장 장보기, 농'특산품 구매하기와 대도시 할인 판매, 자치단체'유관기관 행사 유치 등 포항 경제를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 국민 과메기 사먹기 운동도 펼친다. 우선 이달 30일 도청에서 과메기 시식'판매 행사를 한다. 경북도는 지진 피해 복구지원단을 개편'보강해 피해가 심한 흥해지역 도시재생사업 태스크포스도 가동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18일부터 2개월간 음식'숙박업, 소매점 등 모든 업종이 품목별 10% 이상 할인하는 '포항 몽땅 할인전'을 마련하고, 300억원 규모의 포항 사랑 상품권을 개인에게 10%(월 50만원 이내) 할인 판매한다.
지진으로 손님이 끊긴 음식점을 살리기 위해 공공기관'기업체 구내식당 휴무를 확대하고, 연말연시 기업과 단체가 각종 행사를 열도록 유도한다. 전통시장에 다시 손님이 몰리도록 기관단체별 장보기 행사를 추진하고, 오는 12월에는 전통시장 공영 주차장 요금을 2시간 면제한다. 다음 달 22일부터 사흘간 전통시장 한마음 축제를 열고 다른 자치단체에 협조를 구해 기관단체별 전통시장 버스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발길이 끊긴 관광객 유입을 위해 음식점 등 할인 행사와 연계해 전국 단체 관광객을 모집하고, 1박 이상 포항 관광을 신청하면 일정 금액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포항지역 식당에서만 사용 가능한 4억원 규모의 직원 특별간담회비를 편성하는 등 기관단체도 포항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다. 지진 발생 14일째인 28일까지 전국에서 2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대피소 12곳에서 이재민에게 용기를 주고 있으며, 성금도 현재 200억원이 넘게 들어와 포항의 재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하고 소비 심리 위축 등 서민경제에 2차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포항을 자주 찾고 농'특산품을 더 애용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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