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마리 서식 가능성 추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산양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명소 중 하나인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서 포착됐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지난달 주왕산에 설치된 무인센서 카메라에서 산양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과 8, 9월 3차례 산양이 확인됐고 이 중 4월에는 한 화면에 산양 2마리가 동시에 포착됐다는 것. 연구진의 화면분석 결과, 산양 성체인 어미와 새끼로 몸무게는 어미가 35㎏, 새끼가 25㎏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산양 수컷이 단독생활을 하고 암컷은 새끼와 무리생활을 하는 생태습성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산양 무리가 포착된 곳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곳의 카메라에 포착된 산양은 서식환경이 다른 개체로 추정해 연구진은 최소 3마리의 산양이 주왕산에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산양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도 취약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보호종이다. 경사가 급한 바위가 있는 험한 산림 지대를 선호하는 습성이 있다. 주왕산은 기암과 절벽이 주를 이루는 산세이기에 산양이 서식하기에는 적합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김태헌 국립공원연구원 자연자원조사단 계장은 "앞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산양 서식이 확인됐는데 주왕산은 백두대간의 우측인 낙동정맥권이라 이번 발견이 생태학적으로 새로운 의미가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 이동해서 들어온 것인지 원래 주왕산에서 서식한 것인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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