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도·시의원 선거구 조정 움직임

입력 2017-11-28 00:05:05

도량동, 선주'원남동 분리 검토 시의원 반발 "선거 때마다 바꿔"

자유한국당이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구미지역 도'시의원 선거구를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자, 해당 지역구 지방의원 및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인구 상한선(평균 인구 수가 최소와 최대 지역의 차이가 4배를 넘지 못한다)인 7만9천755명을 넘는 지역이 구미시 1선거구인 도량동, 선주'원남동으로, 이 지역 인구수는 8만633명이다.

이 때문에 한국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 시의원이 3명인 구미시 1선거구를 분리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 지역 선거구가 조정되면 인근 지역인 신평1'2동과 비산동, 공단1'2동, 광평동, 송정동, 원평1'2동, 지산동, 형곡1'2동까지 선거구가 조정돼야 하기 때문에 셈이 복잡해진다.

특히 그동안 구미지역 시의원 선거구는 국회의원 선거구인 갑과 을지역 시의원 총수가 인구수 편차에 따라 지방선거 때마다 바뀌어왔고, 이 때문에 시의원들은 게리맨더링(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자의적으로 부자연스럽게 선거구를 정하는 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해당 지역구의 한 시의원은 "선거 때마다 선거구가 바뀌어서 지역민들의 뜻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다"면서 "인구수에 따라 갑과 을지역 시의원 총수를 고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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