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동호회 단원 40여명 올 4월 창단…연령대도 다양
경산시 진량읍에서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 '우리동네 오케스트라'가 창단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첫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우리동네 오케스트라인 '진량 필 오케스트라'(단장 강중석 진량삼일교회 목사)는 비영리단체인 뮤직홈과 협력해 진량읍 소재 진량삼일교회가 운영하며 순수 아마추어 동호회 수준인 단원 40여 명으로 지난 4월 9일 창단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창단에 앞서 지난 2월부터 단원을 모집했고, 처음 악기를 접하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부터 60대 중반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초·중·고·대학생, 주부, 직장인, 은퇴자 등 직업을 가진 사람이 지원했다.
진량 필 오케스트라는 창단 후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40분부터 2시간 동안 악기 전공 선생님들로부터 악기 레슨을 받고 지휘자 지휘 아래 간단한 음악이론을 배운 뒤 합주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 등 4가지 악기로 구성돼 있다. 레슨비는 월 3만8천원(바이올린·플루트)과 4만8천원(첼로·클라리넷)이어서 저렴한 가격에 클래식 악기를 배울 수 있고, 악기는 무상 임대해 집에서도 연습할 수 있다.
창단 후 7개월 정도 레슨과 연습을 한 진량 필 오케스트라는 26일 진량삼일교회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제1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연주회에서 단원들은 비록 서툰 실력으로 음이 이탈하는 등 초보자의 모습을 보였지만, 최선을 다하는 연주로 관객의 응원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주회 1부는 악기별 앙상블, 2부는 개인 및 가족 연주, 3부는 조성현의 지휘로 단원 전체 합주를 했다. 합주는 성가곡을 중심으로 가요, 동요,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들려줬다.
첼로를 연주하는 단원 조은주 씨는 "순수 아마추어로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7개월여 만에 정기연주회를 열어 기쁘다"며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6개월 단위로 정기연주회를 열고,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역 각종 행사와 양로원 등 소외된 주민을 찾아가는 연주 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중석 단장은 "진량 필 오케스트라가 음악으로 지역 주민이 문화적 접근을 쉽게 할 기회가 되고, 여러 세대가 함께 아우르는 장이 되며, 지역사회 이웃에게 위로와 사랑을 나눠주는 오케스트라로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약간 명의 회원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7~70세까지 악기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문의 010-3537-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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