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5개 농협 체제로 개편 합병추진실무協 조합원 투표
울진군 온정농협이 남울진농협으로 통합되고, 근남농협과 매화농협이 새로운 조합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이로써 울진군은 총 7개 지역농협에서 5개 농협 체제로 개편된다.
울진군 지역농협 합병추진실무협의회는 지난 21일 전체 조합원 투표를 실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합병을 가결했다.
이번 투표에서 남울진농협은 전체 조합원 1천664명 중 1천323명이, 온정농협은 956명 중 68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또 근남농협은 991명 중 765명, 매화농협은 982명 중 779명이 합병을 희망하는 등 전체 투표 참가자의 평균 90% 찬성표가 집계됐다.
남울진농협은 온정농협을 흡수하는 방식이며, 매화농협과 근남농협은 조합을 각각 해산하고 새로운 조합을 설립하는 신설합병 방식이다.
남울진농협과 온정농협은 앞으로 각각 채권자 보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합병 주체인 남울진농협은 정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합병 인가를 받아 조합원 수 2천636명, 총자산 1천918억원, 자기자본 118억원으로 몸집을 키워 내년 하반기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근남'매화농협은 내년 새로운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합병 인가를 거쳐 조합원 수 2천4명, 총자산 1천80억원, 자기자본 118억원 규모의 새로운 농협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새로운 명칭과 주사무소 소재지는 추후 설립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합병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해 올해 말까지 합병 의결을 완료하는 조합에 대해서는 중앙회 지원금 최고 400억원, 정부 지원자금 20억원을 일정기간 무이자 대여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울진군 지역농협 합병추진실무협의회 김기현 위원장(농협중앙회 울진군지부장)은 "이번 합병으로 각 조합은 대외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시너지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해 영농지원을 강화하고, 조합원 실익 제고 등 실질적인 농업인 지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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