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와 연락 끊긴 채 할머니와 살던 4살 나경이

입력 2017-11-27 00:05:01

집 무너져 얼굴 크게 다쳐…김장주 부지사 직접 찾아 위문품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25일 포항 지진으로 얼굴에 부상을 입은 김나경(4) 양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김 행정부지사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현장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이재민을 위로하던 중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김 양의 집을 방문했다.

김 양은 지난 19일 지진으로 금이 갔던 집안 창문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이마'턱'귀밑 등 얼굴 곳곳에 유리파편이 깊숙이 박혔으며, 인근 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려운 심각한 상태로 대구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87바늘을 봉합하는 큰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치명적인 상처는 없었으나 향후 2차 성형수술 등이 필요한 상태다.

김 양은 부모가 연락두절된 상태에서 외할머니와 어렵게 생활하고 있고, 기초생활수급자인 외할머니의 수급비로는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 행정부지사는 "이번 지진으로 이재민 등 많은 분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노약자 및 저소득 취약계층은 더욱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들의 생활안정대책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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