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추 생산량이 3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공개한 '고추, 참깨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고추 생산량은 5만5천700t으로 작년 생산량(8만5천500t)보다 2만9천800t(34.8%) 감소했다.
고추 생산량은 1978년 4만2천200t을 기록한 후 올해 39년 만에 최저치에 달했다. 재배 면적 감소, 가뭄으로 인한 생육 부진, 수확기 잦은 비로 인한 병충해 피해 등이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우선 작황이 좋지 않아 올해 10a당 고추 생산량은 197㎏으로 작년(266㎏)보다 69㎏(25.9%) 감소했다. 재배 면적은 2만8천300㏊로 작년보다 11.9% 감소했으며 10년 전인 2007년과 비교하면 48.4%나 줄었다. 고추 농사에는 일손이 많이 필요하며 농촌이 고령화하면서 재배 면적이 점차 줄고 있다.
고추 생산량이 이처럼 급감함에 따라 결국 중국산 고추를 수입해 김장 등을 위한 수요에 대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고추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비축분을 이달부터 방출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고 고추 가격이 꽤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참깨 생산량은 1만4천300t으로 작년 생산량(1만3천600t)보다 700t(5.0%) 증가했다. 잦은 비로 말미암은 피해로 10a당 생산량은 4.0% 감소했으나 재배 면적이 9.2% 늘어나 전체 생산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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