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이문식이 첫 등장부터 수난시대를 예고했다.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스페셜 '이판사판'(극복 서인, 연출 이광영)에서는 오른쪽 눈이 시커멓게 멍이든 부장판사 오지락(이문식) 이정주 판사(박은빈)을 혼내며 사투리를 퍼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재판 중 법정에서 판사복을 벗어 던지고 난동을 부린 이정주 판사 때문에 재판이 휴정되자, 오지락 부장판사는 이정주 판사를 향해 "재판이 무슨 개판도 아니고!"라며 "아니 이 판사가 무슨 조폭 쌩야아치입니까?"라며 분노를 퍼부었다. 이어 오지락 판사는 "법복은 왜 벗어제낍니까? 법정에서 함부로 법복 벗어제끼다 영영 못 입을 수도 있다는 거 몰라요?!"라면서 이정주 판사를 혼냈다.
설상가상 법정에서 소동을 부리고 있는 이정주 판사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는 말에, 이정주 판사는 "죄송합니다. 제가 감정을 제대로 추슬렀어야 했는데, 기록을 잃어버린 충격이 너무 컸나 봐요."라면서 가방을 날치기 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까지 털어놓은 것.
이에 깜짝 놀란 오지락 판사는 "날치기요? 차라리 날 치세요! 차라리!!"라면서 자신의 얼굴을 스스로 때리자, 당황한 이정주 판사는 허리를 90도로 숙이고는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오지락 판사는 이미 이성을 잃은 듯, 예상치 못한 사투리를 퍼부었다. "씨방! 씨방 중요한 것이 뭔디 제일 중요한 것이 뭔디요! 만약 기록이 없다 찾아도 찾아도 없다 그럼 나는 그 자리에서 혀 깨물고 죽어불랑께 맘대로 하시오!"라면서 180도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급변한 것.
소속사 관계자는 "'이판사판'은 엄숙주의에 가려진 판사의 리얼한 일상과 삶을 세세하게 파헤치는 최초의 법정드라마로 이문식 배우의 코믹 연기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SBS 드라마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박은빈)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연우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로 매주 수목 오후10시 방송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