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에서 시범 종목이었다가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장애인스노보드. 움직임이 크고 격렬해 부상 위험이 큰 스노보드는 장애인들이 하기엔 어려운 종목이다. 하지만 2015년 10월, 공개 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4명의 장애인 스노보더들은 패럴림픽 첫 메달을 꿈꾸며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맏형이자 주장인 김윤호(34) 선수.
20대 때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사고 이후 몇 년간 절망에 빠져 있던 그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2015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원반, 창, 포환던지기 3관왕에 올랐을 정도로 탁월한 운동신경을 지녀 주변의 기대가 크다.
김 선수는 의족을 끼고 몇 시간씩 보드를 타다 보면 피가 나고 살이 뭉개지는 일도 다반사지만, 패럴림픽을 향한 도전을 통해 살아있음을 느낀다. 무엇보다 장애가 있음에도 편견 없이 자신을 받아들이고 아낌없이 응원해 주는 아내, 그리고 소중한 두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린다. KBS1 TV '사랑의 가족-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윤호 선수의 뜨거운 열정' 편은 23일 오후 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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