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야구재단이 마련한 '2017 희망더하기 자선야구 대회'가 다음 달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야구 선수와 방송인 등이 참가해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진행하는 야구 축제. 한국야구의 전설인 양준혁과 이종범 방송 해설위원이 감독을 맡아 경쟁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국민 타자' 이승엽은 경기에 나서지 않는 대신 경기 전 어린이 팬 36명을 위해 사인회를 열 예정이다.
양준혁 팀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와 우규민,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 두산 베어스의 함덕주, 넥센 히어로즈의 이정후 등이 포함됐다. 이종범 위원의 아들인 이정후가 아버지가 이끄는 팀이 아니라 양준혁 팀에서 뛰는 게 이색적이다. 이종범 팀에선 LG 트윈스의 박용택, 두산의 유희관, 넥센의 김하성 등이 선수로 나선다. 방송 아나운서 배지현과 박지영, 배우 박철민, 개그맨 이병진 등도 자리를 함께한다.
대회 입장권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23일 오후 2시부터 살 수 있다. 재단의 양준혁 이사장은 "바쁜 데도 흔쾌히 참여하기로 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좋은 뜻을 나누기 위한 대회인 만큼 팬들께서도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 즐겁고 뜻깊은 대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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