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문화콘텐츠, 글로벌 고부가가치 첫걸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이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슬로바키아 국립극장 '노바 스쩨나 극장'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음에 따라 DIMF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본지 15일 자 1면 보도)
"미 브로드웨이 시장 규모는 14억5천만달러(한화 약 1조7천억원)에 이르고 1999년에 초연된 뮤지컬 '맘마미아'는 1억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들이며 2조원이 넘는 흥행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투란도트'의 동유럽 수출은 대구산(産) 문화콘텐츠의 부가가치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노바 스쩨나 극장과 '투란도트' 라이선스 공연을 성사시킨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이번 성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지금까지 배 집행위원장은 대만, 중국은 물론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7개국을 방문하며 DIMF 차기 초청작 선정 및 해외교류사업을 벌여왔다.
동유럽 국가 중 많은 나라에서 관심을 보였음에도 슬로바키아를 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현지에서 세계적인 오페라 '투란도트'를 창작 뮤지컬로 만든 DIMF에 대해 큰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슬로바키아를 비롯한 현지의 공연 시스템이 가진 매력도 작용했다.
즉, 동유럽에선 대부분 공연이 시즌 단위, 1년 단위 공연으로 진행된다. 작품이나 공연 수준도 높아 연중 관객이 밀려든다. 한 번 무대에 올리기만 하면 장기공연이 보장돼 자연스럽게 흥행과도 연결된다. 또 동유럽 중심에 위치해 있어 체코, 헝가리 등 주변국으로 전파가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2019년에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에서 '투란도트' 공연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다. 현지 전문가들의 작품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고 오페라 '투란도트'에 익숙한 유럽인들이 정서적으로 거부감 없이 뮤지컬을 받아들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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