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고·포항여고·장성고·대동고 고사장 바뀔 듯

입력 2017-11-20 00:05:07

오늘 수능 시행 대책 발표

포항 지역 각 고등학교의 휴교로 19일 포항 대잠도서관에 마련된 수능시험 응시자 전용 학습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포항 지역 각 고등학교의 휴교로 19일 포항 대잠도서관에 마련된 수능시험 응시자 전용 학습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포항고, 포항여고, 장성고, 대동고 등 4곳의 수능고사장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대신 남구 오천읍 오천고 등 4개 학교가 수능고사장이 될 전망이다. 교육당국은 포항시내에서 수능시험을 치르고 싶다는 수험생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안전성도 확보된 곳을 수능고사장으로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지역 수능고사장 12곳 중 지진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던 포항고, 포항여고, 장성고, 대동고 등 4개교는 합동점검단의 정밀점검 결과에서도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고 여진이 있다 해도 붕괴 우려가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고사장 변경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대구까지 원거리 시험도 대안으로 마련하기까지 했던 교육당국은 수험생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다. 포항 지역 수험생 4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90%에 가까운 수험생들이 포항시내에서 시험을 치길 원했기 때문이다.

김준호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유력한 후보지인 오천고 등 4개교(중학교 3곳 포함)는 진앙인 흥해읍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고사장으로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고사장과 관련한 수능 시행 대책을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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