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혐의 압수수색…효성 둘러싼 고발사건 마무리될까?

입력 2017-11-17 11:38:20

검찰이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관련자들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김양수 부장검사)는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와 관계회사 4곳, 관련자의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진은 이들 회사와 관계자 자택에서 각종 내부 문서와 장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효성그룹 오너 일가를 둘러싼 약 10여개의 고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현준 회장 등이 관계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중공업PG 사장은 지난 2014년 7월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을 계열사에 대한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시민단체 참여연대는 지난 7월 27일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과 조현준 회장, 조현문 전 사장을 비롯해 효성 사내이사 5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이들이 효성 사내이사와 주주들에게 손해가 발생할 것을 알면서도 계열사인 갤럭시아 포토닉스의 약 545억원 규모의 주식을 인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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