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강진-대입 일정 어떻게 바뀌나] 채점 기간 하루 단축, 내달 12일 수능 성적 통지

입력 2017-11-17 00:05:05

수시 내달 22일 합격자 발표 이후 25∼28일 등록기간, 정시 1월 6∼9일 원서접수

16일 오후 포항여고 3학년 교실에 걸린 달력에 수능일이 표시돼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포항교육지원청은 지진이 일어난 포항 지역에 16, 17일 이틀 동안 휴업령을 내렸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16일 오후 포항여고 3학년 교실에 걸린 달력에 수능일이 표시돼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포항교육지원청은 지진이 일어난 포항 지역에 16, 17일 이틀 동안 휴업령을 내렸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대학들의 수시'정시모집 등 입시 전형 일정도 일제히 일주일씩 미뤄진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이날부터 진행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과 정답 확정 등 일정 또한 일주일씩 순연하도록 하겠다"며 "(수능) 채점 기간도 하루 단축해 12월 12일까지 학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정시 일정도 일주일 순연하되 추가모집 일정을 조정해 대학 입학과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고사는 일주일씩 늦춰져 수능 이후로 미뤄진다. 애초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등 수시모집 전형을 마무리하고 12월 15일까지 학교별로 합격자 발표를 끝낼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12월 22일로 밀리게 됐다. 수시 등록기간은 다음 달 18∼21일에서 25∼28일로, 수시 미등록 충원 마감은 12월 28일에서 내년 1월 4일로 미뤄진다.

수시모집 일정이 조정되면서 정시모집도 일주일 늦춰진다. 당초 12월 30일부터 1월 2일까지였던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기간 중 대학별 사흘 이상씩)은 1월 6∼9일로 변경되고, 모집군(가'나'다군)별 전형기간도 모두 일주일씩 뒤로 밀린다. 1월 30일인 정시 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2월 6일로, 2월 14일인 정시 미등록 충원 마감일은 2월 21일로 변경된다. 다만 3월 대학 학사일정 시작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2월 18∼25일이었던 추가모집 전형기간을 줄여 22∼26일 시행하고, 27일에 추가등록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대 역시 입학전형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2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수시모집 2차 원서접수 마감일을 28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수시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15일에서 22일로, 수시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로 변경됐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도 1월 6일부터 16일까지로 연기됐다.

단 2월 일정은 변동 없이 진행된다.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2월 6일, 등록기간은 2월 7일부터 9일까지, 등록마감기간은 2월 10일부터 28일로 애초 일정 그대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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