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 "적어도 한 주 지켜봐야"
포항 지진으로 무너지는 건물 잔해에 깔려 위독한 상태였던 70대 할머니가 3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성모병원 등에 따르면 흥해읍에 사는 김모(78) 할머니는 15일 지진을 피해 집을 빠져나올 당시 무너지는 집 잔해에 상반신이 깔리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리며 병원에 도착한 김 할머니는 오후 6시쯤 수술대에 올라 3시간에 걸친 뇌출혈 관련 수술을 받았다.
오후 9시쯤 수술을 마치고 나온 의료진은 "수술은 잘 끝났다"고 가족들에게 말했다.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진 김 할머니는 16일 낮 12시 현재 의식을 조금씩 찾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김 할머니가 안정을 취해야 하는 만큼 가족 이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병원 측은 김 할머니의 상태에 대해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김 할머니는 평소 호흡기 계통에 지병이 있었고, 뇌혈관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더욱이 78세 고령에 당한 사고인 점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병원 관계자는 "하루 이틀 안에 할머니의 회복 경과가 어떨지 말할 수 없는 요인들이 많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는 해도 적어도 한 주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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