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생산이력제 추진 GAP경북 최대 단체 인증, 귀농실습기지 '서울농장'
상주시는 올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서울시 예산으로만 조성하는 경북 유일의 귀농실습기지인 '서울농장'을 유치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와 함께 농업경쟁력 강화의 필수요건인 농산물 친환경화 실적도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농산물 수출과 귀농인 증가 등 농업발전의 내실을 더욱 다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0% GAP 상주 친환경 이미지 심는다
상주시는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상주 농산물은 무조건 친환경'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모든 농지와 농가에 생산이력 추적이 가능한 안전농산물 GAP지대화 및 생산이력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쇠고기 이력추적제처럼 농산물도 소비자가 누가 어떤 품종을 언제 파종했는지, 비료를 얼마나 뿌렸는지, 어느 상인을 거쳤는지 등을 알아야 소비자들의 절대신뢰를 얻어 경쟁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지난 2015년 저농약 인증제 완전 폐지로 저농약 인증 농가들이 더는 친환경농가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상주농협 삼백라이스센터(대표 김성철 상주농협장)소속 농가 1천68명(1천996㏊)이 동시에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을 획득했다. GAP단체인증으로는 경북지역 최대 사례다. 상주농협 라이스센터는 지난 2월 농가교육을 시작으로 토양 및 용수검사,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등 인증을 추진해왔다. 상주시 관계자는 "단체인증은 개인이 부담하는 인증수수료가 적고, 교육 및 영농일지 작성 등 인증 추진에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한 GAP단체인증은 지난해 팔음산포도영농법인을 비롯해 올해 문장대포도작목반(대표 윤광일, 133호)과 상주원예영농조합법인(대표 이태섭'124호) 등이 있다.
한편 상주시는 ▷농업인 노동력절감 ▷농산물 품질고급화를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 ▷FTA대응 등을 위해 올해 593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이 쓰인 곳은 ▷농정기획 분야 농촌소득자원발굴육성사업 외 26건 ▷귀농 귀촌 분야 도시민농촌유치사업 외 11건 ▷농산 분야 들녘별경영체육성사업 외 39건 ▷친환경 분야 유기질비료지원 외 19건 ▷원예특작 분야 과수생력화장비 지원 외 24건 등 전체 124건이다.
◆든든한 귀농지원기관 서울농장
농업의 수도로 불리는 상주는 통계청 실시 2016년 귀농통계조사에서 '189가구, 302명'으로 경북 1위, 전국 4위를 차지한 귀농 1번지다. 이런 상주에 서울시는 서울시민이 귀농 전에 영농기술을 습득하고 농촌문화를 미리 경험해 보는 서울농장을 상주 이안면(구 함창초교 숭덕분교)에 건립한다. 서울농장은 예비 귀농인들의 예습장 같은 곳으로, 서울시가 시민들의 귀농과 관련한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성공을 돕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상주 서울농장에 먼저 5억원을 지원해 내년 완공 목표로 기숙형 숙소와 전문 영농교육 강의장, 실습장 등을 건립한다.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들은 이곳에서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는 등 농촌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두 접한 뒤 귀농을 최종 결심하게 된다.
상주시 관계자는 "건립 후 근무자 인건비와 운영비 등도 서울시가 부담할 예정이어서 상주시 입장에서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든든한 귀농지원기관을 얻은 셈"이라며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