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외 수능시험장 그대로…수험표 잘 보관을"

입력 2017-11-16 20:21:48

교육부는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미뤄짐에 따라 성적통지 등 다른 수능 일정과 대학 수시·정시모집 일정도 일주일씩 연기한다고 16일 밝혔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둔 조치"라면서 "연기된 수능을 원활히 시행하고 학생·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차관 등과 일문일답.

-- 포항지역 학교 피해는 얼마나 되나.

▲ 대구·경북지역 학교 등 교육시설 60곳에서 벽체균열이나 천장 마감재 탈락 등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지역 피해학교는 41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 포항지역 수험생들 시험장은 언제 확정되나.

▲ 애초 예정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지, 대체시험장에서 시험을 봐야 할지 등 (수능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18일까지 결정하겠다. 학생들에게는 21일 결정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며 이는 만에 하나 포항지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시험을 보게 되는 경우까지 고려한 것이다.

-- 포항 외 다른 지역 시험장도 바뀔 가능성이 있나.

▲ 현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포항 외 지역들은 추가 예비소집도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오늘 오후 시·도 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과 합동점검을 벌여 시험장 재배치 등에 대해 다시 검토해보겠다.

-- 수능 연기에 따라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다시 발급받아야 하나.

▲ 아니다. 기존에 발부된 수험표를 잘 보관해달라. 수험표를 잃어버렸을 때 등에 대한 별도의 대책은 검토해보겠다.

-- 수능 채점 기간을 19일에서 18일로 하루 줄이기로 했다. 문제는 없나.

▲ 무리 없다. 교육과정평가원과 계속 협의 중이다.

-- 수능·대입 연기에 따라 추가 투입되는 예산 등은 얼마나 되나.

▲ (박 차관) 아직 모른다. 다만 얼마가 됐든 수능이 치러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

▲ (이주희 교육부 대입제도과장) 대학들도 수시 논술·면접고사를 차례로 미룸에 따라 비용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학교 측이 감수할 생각인 것 같다. 교육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 수능·대입 관련 외 교육분야 지진대책은 있나.

▲ 포항지역 학교들에 대해서는 집중점검을 벌여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정상수업이 가능한지 적어도 내일(17일)까지 확정 짓겠다. 또 (전국적으로) 내일부터 지진재난 대피메뉴얼과 사례 등을 가지고 계기교육을 시행하겠다.

연합

최신 기사